(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도 보건당국은 감염병을 옮기는 진드기가 봄철에 왕성한 활동을 하므로 야외 활동을 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30일 당부했다.
바이러스성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렸을 때 감염되며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환자는 2013년 36명에서 지난해 169명으로 증가했으며,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총 399명의 환자가 발생해 73명이 사망했다.
도내에서는 2015년 21명의 환자가 발생해 2명이 숨졌다.
SFTS는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없으므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도 보건당국은 강조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 활동을 할 때 긴 옷을 입고 소매와 바지 밑단을 단단히 여미고, 풀밭 위에 눕거나 옷을 벗어두지 말아야 한다. 진드기 기피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외출하고 돌아온 뒤에는 옷을 털어 세탁하고 즉시 목욕을 해야 한다.
머리카락과 귀 주변, 무릎 뒤 등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몸에 달라붙은 진드기는 무리해서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좋다고 도 보건당국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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