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선언실천위,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유치 추진

입력 2017-03-30 11:17  

여수선언실천위,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유치 추진

(여수=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2012 여수선언 실천위원회(여실위)'가 전남 여수에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유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여실위'는 30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진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그동안 COP 유치를 지속해서 추진해왔으나 박근혜 정부에서 대선 일정과 겹친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해 무산됐다"며 "그러나 대통령 탄핵으로 5월 9일 조기 대선이 확정됨에 따라 COP 유치를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COP는 지구 온난화의 장기적 피해를 줄이고자 1992년 유엔 환경개발회의에서 체결한 기후변화협약의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당사국들의 회의다.

오는 12월 독일 본에서 열리는 제23차 총회에서 내년 24차 총회의 장소를 결정할 예정이다.

여실위는 또 주요 추진 사업으로 바다 사막화 방지 관련 시민운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바다 사막화 방지활동을 정부나 지자체에서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압박하고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시민사회운동으로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국립해양과학관의 여수세계박람회장 유치 활동, 박람회 정신과 주제에 알맞은 박람회장 사후활용 모니터링 등을 주요 사업으로 제시했다.

'2012 여수선언 실천위원회'는 2012년 박람회 당시 세계인들과의 약속인 '여수선언'을 실천해야 진정한 박람회 정신을 계승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애초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 추진위원회'이던 명칭을 바꾼 것이다.

2012년 여수 박람회에서 채택된 '여수선언'은 기후변화·해양오염·생물 다양성 보전 등 해양 환경 분야의 여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과 개발도상국 지원프로그램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kj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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