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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36살을 맞이하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가 31일 오후 7시 한화-두산(잠실), kt-SK(문학), KIA-삼성(대구), LG-넥센(고척), 롯데-NC(마산)전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그리고 프로야구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전 시구자가 5개 구장에서 프로야구팬을 기다린다.
서울 잠실구장에는 배우 지성이 개막전 시구자로 나선다.
어릴 때부터 야구선수를 꿈꿨던 지성은 작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경기에서 시구하기도 했다.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는 뜻깊은 시구자가 등장한다.
지난해 실종 아동 찾기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SK는 올해 입양 가정 관련 사회 공헌활동에 힘쓸 예정인데, 입양 형제인 오다니엘과 오요셉 형제가 각각 시구와 시타를 맡는다.
마산구장은 주니어 다이노스 스프링 챔피언십 MVP인 함안군 리틀야구 소속 투수 홍성민 군을 시구자로 초대해 2년 연속 지역 유소년 선수가 개막전에 등장한다.
고척 스카이돔에는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멤버 전원이 등장할 예정이고,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나선다.
프로야구 초창기에는 정치인이 개막전 시구를 도맡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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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삼성과 MBC의 프로야구 공식 개막식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시구했고, 1983년 잠실 OB-MBC전은 이원경 체육부 장관이 나섰다.
시구자로 연예인이 처음 나선 건 1989년으로 당시 국제 영화제를 휩쓸었던 영화배우 강수연이 무등구장에서 열린 빙그레-해태전에 등장했다.
일반인이 처음 개막전 시구자로 나선 것도 1989년으로, OB 베어스 1호 성인회원 이국신 씨가 마운드에 올랐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5년 잠실 삼성-LG전에서 시구해 '마지막 개막전 대통령 시구자'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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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시구의 '단골손님'인 스포츠 스타가 처음 등장한 건 1998년으로, 대구 롯데-삼성전에서 나가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안상미가 맡았다.
최근에는 정치인과 스포츠 스타, 연예인, 일반인 등 다양한 인물이 개막전에서 시구한다.
지난해에는 배우 박성웅(잠실 한화-LG전), 유정복 인천시장(문학 kt-SK), 김연아(대구 두산-삼성), 박원순 서울시장(고척 롯데-넥센), 마산동중 야구선수 이기용(마산 KIA-NC)이 개막전을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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