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봄 이사 철을 맞아 아파트 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오름폭은 둔화했다. 제주 아파트 값은 32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3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7일 조사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값은 0.01%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0.02%)에 비해 오름폭이 줄어든 것이다.
서울 아파트 값도 0.05%로 지난주(0.06%)보다 낮고 경기도 역시 0.01%로 지난주(0.02%) 대비 상승 폭이 0.01%포인트 축소됐다.
봄 이사수요가 움직인 뒤 5월 조기대선 등 불확실성을 앞두고 소강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송파구의 아파트 값이 0.04%로 지난주(0.07%)보다 상승세가 눈에 띄게 둔화했고 서초(0.09%)·강남구(0.06%)는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방 아파트 값은 -0.01%로 2주 만에 하락했다.
특히 제주도의 아파트 값은 -0.03%를 기록, 2016년 8월 이후 32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투자 수요 유입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제주도의 아파트 값은 최근 가격이 고점에 달했다는 인식과 새 아파트 입주 등의 영향으로 2월 말부터 보합세로 전환한 뒤 이번 주 조사에서 하락 전환했다.
충남은 0.07% 떨어졌고 경북(-0.12%), 경남(-0.10%)도 낙폭이 커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신규 입주물량이 몰린 곳이 약세를 보이면서 0.02%의 변동률을 보였다. 지난주(0.03%)보다 오름폭이 줄어든 것이다.
서울(0.05%), 인천(0.06%), 부산(0.07%), 광주광역시(0.02%) 등의 경우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둔화했고 세종(-0.40%), 충남(-0.10%), 제주(-0.05%), 대구(-0.02%) 등은 낙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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