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적임자"…괴산군수 후보 6명 공식선거운동 시작

입력 2017-03-30 12:12  

"내가 적임자"…괴산군수 후보 6명 공식선거운동 시작

거리유세 통해 표심잡기 돌입…'대선 풍향계 될까' 관심

전 군수, 부정 수뢰 등으로 낙마

(괴산=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4·12 충북 괴산군수 보궐선거 공식선거운동이 30일부터 시작됐다.

후보 등록을 마친 6명의 후보는 일제히 출정식과 거리유세를 통해 본격적인 표심잡기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남무현(65·전 불정농협 조합장)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선거사무소에서 출정식을 했다.

남 후보는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힘 있는 괴산군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인 도종환(청주 흥덕) 의원을 비롯해 오제세(청주 서원) 의원, 김원기·임채정 전(前) 국회의장 등이 참석, 세 과시에 힘을 보탰다.

자유한국당 송인헌(61·전 충북도 혁신도시관리본부장) 후보는 괴산읍 내 시계탑 앞에서 출정식을 겸한 첫 공식유세에 나섰다.

송 후보는 "장기간 군정 공백을 단번에 채워줄 수 있는 후보는 나 뿐"이라며 "위기에 빠진 괴산군을 충북의 최고 행복농촌으로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나용찬(63·한국보훈학회 부회장) 후보는 공식 출정식 없이 이날 오전 8시부터 괴산군청을 시작으로 거리유세를 펼쳤다.

나 후보는 10개 공약을 담은 홍보물 2천부를 배부하며 거리를 누비는 민심탐방을 통해 차별화를 꾀했다.

국민행복당 박경옥(44·여·수도농업사관직업전문학교 이사장), 무소속 김환동(67·전 충북도의원), 무소속 김춘묵(57·전 서울시 서기관) 후보 등도 나름의 지지기반을 토대로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후보들은 이번 괴산군수 보선이 임 전 군수의 중도 낙마로 치러진다는 점에서 도덕성과 청렴성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다음 달 11일까지다.

이 기간에는 공개장소에서 차량을 이용한 유세와 소품을 이용한 다양한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지역 정가는 이번 보선 결과가 5월 9일 조기 대선을 앞두고 지역 민심을 알 수 있는 풍향계가 될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투표는 내달 1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괴산 지역 18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차기 군수 임기는 임 전 군수의 잔여 임기인 2018년 6월 30일까지다.

임 전 군수는 2014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괴산에 제조공장을 둔 외식업체로부터 1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로 기소돼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임 전 군수는 2011년부터 2년간 2천만원을 들여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부인 소유의 밭에 길이 70m, 높이 2m의 자연석을 쌓는 호안공사를 하도록 군 공무원에게 지시한 혐의(농지법 위반 등)로도 기소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두 사건 모두 징역형이 확정된 임 전 군수는 지방공무원법에 따라 직위가 상실됐다.

jeonc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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