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한미약품[128940]은 중국 바이오기업 이노벤트바이오로직스와 면역항암 이중항체 공동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두 회사가 개발하는 면역항암 이중항체는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면역 항암치료와 암세포만을 공격하는 표적 항암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한미약품의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가 적용됐다. 펜탐바디는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두 개의 표적에 동시에 결합할 수 있는 차세대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이다. 해당 후보물질은 2019년에 임상 1상에 진입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계약에 따라 이노벤트는 중국 내 개발, 허가 및 상업화, 제품 생산의 역할을 맡는다. 한미약품은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지역에서의 개발, 허가 및 상업화를 맡기로 했다.
두 회사는 개발비용과 향후 상업화에 따른 수익을 배분한다. 기타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는 "이노벤트는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릴리와 같은 글로벌 기업과 공동개발을 진행 중인 역량 있는 기업"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신약 개발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