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과 면담, 채무재조정 관련자료 요청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국민연금공단은 30일 대우조선해양[042660]과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 등에 채무재조정 전반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이날 전주 기금운용본부 회의실에서 산업은행 등과 면담을 하고 분식회계 관련 대우조선의 입장과 출자전환, 채무재조정의 정당성, 당위성, 형평성, 실효성과 관련한 제반 자료를 요청하고 질의했다.
요청 자료에는 외부기관의 실사보고서, 차입금 상환 내역, 사측이 제시하는 손익의 세부 근거, 자율적 구조조정 세부계획과 프리패키지드플랜(P플랜) 사전회생계획안 등이 포함됐다.
또 삼일회계법인의 작년 회계감사 한정 의견에 따른 영향과 분식회계 기간의 쟁점, 향후 경영 계획 등 기업 경영 관리 등에 대해서도 질의했다고 기금운용본부는 전했다.
기금운용본부는 31일 투자관리위원회를 열고 금융당국과 산은이 제시한 채무 재조정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투자관리위원회는 원리금의 회수가 명백하게 어렵다고 예상될 때 외부위원 등과 함께 해당 사안을 심의하는 자리다.
최종 결정은 기금운용본부장이 위원장인 투자위원회에서 내린다.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향후 구조조정 방안 관련 추가 자료 요청과 질문이 이뤄질 수 있으며 관련 자료와 답변 내용을 신중하게 검토한 뒤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라며 "심의와 검토를 충분히 하기 위해 투자관리위원회 일정을 서둘렀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실장급 관계자와 대우조선 재무담당 관계자, 대우조선의 재무상태를 실사한 회계법인 삼정KPMG와 법률 자문을 맡은 법무법인 태평양 관계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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