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조국통일연구원장 리종혁 베이징 도착 목격돼

입력 2017-03-30 14:08   수정 2017-03-30 22:34

北조국통일연구원장 리종혁 베이징 도착 목격돼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김진방 특파원 =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북한 노동당 대남 부서인 통일전선부 산하의 조국통일연구원 리종혁 원장이 30일 베이징(北京) 공항에서 목격돼 눈길을 끌고 있다.

리종혁 원장은 이날 정오께 평양발 고려항공 편으로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했다.

리 원장이 베이징을 경유해 유럽 등 다른 목적지로 향하는지 아니면 베이징에 별도 업무가 있어 온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리종혁 원장은 북한·독일 친선의원단 위원장 등을 맡고 있어 베이징을 경유해 유럽 등을 방문하는 목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 측과 대화를 위해서라면 북한에서 노동당 또는 외무성 고위 관리가 올 것"이라면서 "리종혁 원장은 중국 측과 대화 파트너가 아니며 만일 북한에서 중국과 협의를 한다면 이길성 외무성 부상 정도가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리종혁 원장은 지난해 10월 스위스에서 열린 국제의원연맹(IPU) 총회에 참석해 미국 등 국제사회가 대북제재와 함께 인권 모략 책동에 매달리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5월에는 노동신문을 통한 담화에서 "남조선 당국이 민족자주, 민족 대단결의 입장에서 그 어떤 제안을 내놓는다면 그에 대하여서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함께 추진시켜나갈 용의가 있다는 것이 우리의 원칙적인 입장"이라며 대화 공세를 벌이기도 했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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