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염포산터널 통행료 '2년 동결'…울산대교 구간 인상

입력 2017-03-3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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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염포산터널 통행료 '2년 동결'…울산대교 구간 인상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울산시는 동구 염포산터널 구간 통행료를 2년간 500원(소형차 기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그러나 염포산터널과 이어지는 울산대교 구간과 울산대교 및 염포산터널 전 구간은 4월 1일부터 인상한다.


시는 3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 통행료 조정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염포산터널 구간 통행료를 앞으로 2년간 동결하기로 했다. 현재 통행료는 소형 500원, 중형 800원, 대형 1천원이다.

울산대교 구간은 소형 1천원에서 1천200원, 중형 1천500원에서 1천800원, 대형 2천원에서 2천400원으로 각각 올린다.

울산대교와 염포산터널 구간을 합한 전체 구간은 소형 1천500원에서 1천800원, 중형 2천300원에서 2천700원, 대형 3천원에서 3천600원으로 각각 인상한다.

시는 조선업 불황으로 어려운 동구 주민의 특별한 사정을 고려해 염포산터널 구간 통행료를 2년간 한시적으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 정치권과 협력해 3천500억원의 국비가 확보되면 울산대교 및 염포산터널 통행요금을 무료화한다는 계획이다.

염포산터널 통행료 동결에 따른 손실은 울산시민 세금으로 부담하게 된다. 연간 20억원 정도 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그동안 동구 주민과 동구의회 의원 등으로 구성된 '염포산터널 무료화 추진위원회'는 염포산터널이 주민의 주 통행로라고 주장하며, 이 구간 무료화를 요구해 왔다.

이들은 이날 시의 발표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아쉽지만 통행료 동결 조처를 받아들이며, 통행료 무료화는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울산대교는 남구 장생포∼동구 염포산∼동구 화정동 등 울산석유화학공단과 미포국가공단을 연결하는 8.38㎞(해상대교 구간 1.15㎞ 포함)의 교량이다.

leey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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