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청정종단실현 연대회의는 30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비 횡령 의혹으로 고발된 동국대 총장을 신속하게 기소하라"고 촉구했다.
한태식(보광스님) 동국대 총장이 지난해 3월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한 학생 4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면서 변호사 비용 550만원을 학교법인의 교비 회계에서 지출했다며 지난해 9월 불교시민단체인 교단자정센터가 업무상 횡령과 사립학교법 위반 혐의로 한 총장을 고발한 사건에 대한 조속한 형사처분을 요구한 것이다.
연대회의는 "지난달 나온 성신여대 총장 교비 횡령과 사립학교법 위반 판결과 금액만 다를 뿐 법률비용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사건의 본질이 같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에 동국대 측은 고발 당시 "해당 소송 건은 법무법인을 통해 법적 근거에 따른 합법적 교비 집행임을 확인하고 진행됐다"라고 반박하고 "법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사법기관이 올바른 판단을 할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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