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연합뉴스) 류일형 기자 = 강원도 강릉에서 열리는 국제 여자아이스하키대회에 북한선수단 참가가 확정된 가운데 북한 아이스하키팀 경기 남북공동응원단이 오는 4월 2일 발대식을 하고 응원을 시작한다.
6.15 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강원본부는 30일 북측선수단이 참가하는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 세계 여자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 남북공동응원단(단장 이창복 6.15 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ㆍ서재일 목사 6.15 강원본부 상임대표)이 남북공동응원 준비를 모두 마치고 2일 오전 10시 30분 강릉하키센터에서 발대식과 함께 북측선수단 응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하루 200명 이상 5일간 총 1천800여 명이 참여하는 공동응원단은 초등학생부터 실향민까지 각계각층의 다양한 시민들로 이뤄진다.
특히 6일 열리는 남ㆍ북 경기에는 개성공단기업인회, 금강산기업인회, 종교인 등 400여 명의 응원단이 남ㆍ북 양측 선수들을 함께 응원한다.
남북공동응원단은 북한선수단 다섯 경기 모두 응원에 나서 관중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간단한 응원멘트, 노래, 동작 등을 펼친다.
막대풍선, 앰프 등 역동적인 응원 도구와 LED 머리띠, 단체 티셔츠도 준비한다.
동계올림픽 본 대회에는 남과 북이 모두 참여하는 600명 규모의 남북공동응원단 구성을 추진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번 남북공동응원단 사업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선수단과 북측응원단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평화와 번영의 올림픽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앞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도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양대 노총이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와 청년·학생단체가 꾸린 '남북공동응원단'에 노동자 응원단을 결성해 합류, 남·북 선수단 모두의 승리를 응원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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