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국고채 금리가 30일 일제히 상승(채권값 하락)했다.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2bp(1bp=0.01%p) 오른 연 1.665%로 마쳤다.
10년물은 연 2.184%로 2.5bp 올랐고, 5년물도 1.7bp 상승했다.
초장기 물은 상승 폭이 더 컸다.
20년물은 4.7bp, 30년물과 50년물은 4.4bp씩 각각 상승 마감했다. 1년물 금리는 전날과 같았다.
이날 채권시장의 약세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양적완화'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을 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질문에 "통화증가율이 경제성장률을 웃돌고 실질금리도 완화적 수준"이라며 "현 단계에서는 선진국의 양적완화를 고려할 단계는 아니다"고 답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 총재의 발언이 채권시장 약세의 재료가 됐다"며 "외국인이 국채선물 10년물에 대해 매도세로 돌아선 것도 시장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