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총감독 "봅슬레이 2인승보다 4인승이 오히려 해볼 만"

입력 2017-03-30 17:29  

이용 총감독 "봅슬레이 2인승보다 4인승이 오히려 해볼 만"

"서영우, 전정린에 여호수아까지 합류하면 출발시간 0.07초 이상 단축"




(평창=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이용 한국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팀 감독이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2인승뿐 아니라 4인승에서도 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감독은 30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인승에 욕심을 두고 4인승은 뒷전이었는데, 평창월드컵을 통해서 오히려 2인승보다 4인승이 해볼 만하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평창월드컵 4인승에는 B급 선수들이 출전했는데 스타트에서 1등과 0.28초밖에 차이 나지 않았다"면서 "서영우 전정린 등 A급 선수들이 참가할 경우 B급 선수들과 출발에서 0.07초 차이 난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기존 멤버에 서영우 투입시 0.03초, 전정린 투입시 0.03초 빨라진다"면서 "(대표팀이 아닌) 여호수아가 그때까지 잘해서 합류하면 합해서 0.07초 이상 빨라질 것"이라고 봤다.

출발선에서 이 정도 차이가 날 때 도착지점에서는 0.2초 차로 벌어지는데, 올림픽에서는 4번 주행하는 만큼 약 1초 정도 기록 차가 생긴다는 것이다.

그는 구체적인 평창올림픽 목표로는 "2인승과 4인승 모두 금메달을 목표로 하면 선수에게 너무 부담될 것"이라면서 "2인승이 먼저 하고 4인승이 폐막식 전날 하는 만큼, 2인승은 금메달을 4인승은 동메달을 최종 목표로 정하려 한다"고 소개했다.

이 감독은 구체적 홈 이점에 대해서 "출발라인을 몇 미터로 할지 외국인 선수들은 모른다"면서 "조직위와 협의해 (정한 뒤) 그에 맞춰 발동작 하나하나 맞추면 0.07초 이상 차이가 날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또 코치진 문제에 대해 캐나다 출신의 피에르 루더스 코치 영입 계획을 밝히며 "시합 전 썰매날을 닦은 뒤 심판이 다시 사포로 문지르는데, 이 과정에서 기술력이 필요하다"면서 "0.01초 싸움에서 큰 부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2006년 토리노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로 2014년 소치 올림픽 당시 봅슬레이 금메달 2개를 만든 지도력이 있는 코치"라면서 "평창월드컵 때는 한국이 홈트랙 이점을 1%도 살리지 못했다는 얘기도 했다"고 소개하며 합류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 핵심 엔지니어인 스위스인 부자(父子)의 재합류에 대해서는 "코치로 온다고 100% 가정하고 있지만, 아직 계약한 것은 아니다"면서 "4월 5일까지는 모든 코치 계약을 마치고 하계시즌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 경기장에서 하루에 8번씩 타면 한 달에 230~240번"이라면서 "9~10월, 1~2월 사이 400~500번은 탈 것"이라고 홈 이점을 최대한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bschar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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