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장 종속회사 감사보고서 지연에 따른 것"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코스닥 상장사 다산네트웍스[039560]만 감사보고서 제출 마감일인 31일 오전까지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개장 시각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한 상장사는 다산네트웍스가 유일하다.
다산네트웍스는 "종속회사인 나스닥 상장사 '다산 존 솔루션즈'의 외부감사 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아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고 공시한 바 있다.
김홍식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다산네트웍스의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은 기업부실 등이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미국 상장사 관리 경험이 부족한 데 따른 단순 지연 해프닝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최악의 경우 감사의견 거절이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를 받을 가능성도 열어둘 수 있지만, 이 기간에라도 감사보고서가 제출될 수 있어 상장폐지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감사보고서 제출이 늦어지던 나노스, 보타바이오, 썬텍 등 다른 코스닥 상장사들은 마감일 하루 전 장 마감 후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은 빠짐없이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
상장사들은 주주총회가 열리기 1주일 전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상장사가 12월 결산 상장사의 정기 주주총회 기한인 31일까지 감사보고서를 내지 못하면 상장폐지 위험에 처해질 수 있다.
마감시한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4월 1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후 10일 내에도 제출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된다.
감사보고서를 제출해도 감사의견이 '비적정'이나 '자본잠식' 등이 나오면 퇴출 대상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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