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행위 중단시켜달라" 여행업계 신청 인용돼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네덜란드와 외교 갈등을 빚은 터키에서 '네덜란드 기업' 부킹닷컴 서비스가 곧 중단된다.
이스탄불법원은 29일(현지시간) 인터넷 호텔예약 서비스 부킹닷컴(booking.com) 웹사이트 차단 명령을 내렸다고 관영 아나돌루통신 등 터키 매체가 터키여행사협회를 인용해 보도했다.
법원의 이번 결정은 터키 여행사업계의 서비스 중단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것으로, 여행사업계와 부킹닷컴의 본안소송이 진행 중이다.
터키여행사협회는 성명을 내고 "부킹닷컴의 불공정행위를 중단시키는 법원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번 법원 결정은 터키와 네덜란드의 외교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나왔다.
법원 결정에 앞서 터키 경쟁당국은 부킹닷컴에 250만터키리라(약 7억7천만원) 벌금을 부과했다.
30일 오전 현재까지는 터키에서 부킹닷컴을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터키정부는 법원 결정문을 수령하는 대로 웹사이트 차단 조처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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