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심폐 소생술 교육을 받은 두 어르신이 사망 직전에 놓인 70대 할머니의 생명을 구했다.
30일 강릉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낮 12시 40분께 강릉시 연곡면 부영 3단지 경로당에서 전 모(77·여) 씨가 경로당 출입문에 들어서다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경로당에 있던 김상복(82) 씨와 김문식(75) 씨는 고령에도 당황하지 않고 대한노인회 강릉지회에서 배운 심폐 소생술을 실시하면서 119 주문진소방서에 연락했다.
전 씨는 10분 만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전 씨가 쓰러지고 나서 병원까지 옮겨지는 데 걸린 시간은 35분이었다.
건강을 회복한 전 씨는 심폐 소생술로 자신의 생명을 살린 두 어르신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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