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7일 평양서 남북 여자대표팀 맞대결
北 "여자축구단 신변 보장" 담보서 보내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정부는 30일 내달 초 평양 원정을 떠나는 우리 여자축구 대표팀의 방북을 승인했다.
통일부는 이날 "대한축구협회가 신청한 평양여자축구대회에 참가하는 여자축구선수단과 공동 취재단에 대해 방북을 승인했다"면서 "국제관례와 대회규정 및 절차에 따라 국제경기 대회에 참가하는 점을 감안해 승인했다"고 밝혔다.
우리 여자 축구대표팀은 내달 3∼11일 평양에서 열리는 2018 여자 아시안컵 축구대회 예선에 참가하며, 다음 달 7일 북한과 경기를 치른다.
방북 인원은 선수단 41명(선수 23명, 코치진 및 지원인원 18명)과 취재단 10명 등 총 51명이다.
이들은 내달 2일 중국 베이징으로 떠나 이튿날 평양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북 기간은 내달 3∼12일로, 선발대 2명은 31일 먼저 방북할 계획이다.
앞서 북한의 신변안전 담보서가 전날 밤 11시께 아시아축구연맹을 통해 우리 축구협회로 도착했고, 축구협회는 이를 바탕으로 방북을 신청했다.
한편 통일부는 내달 2∼8일 강원도 강릉에서 열리는 국제 여자아이스하키 대회의 북한 선수단 참가를 전날 승인했다.
내달 초 남북 간의 스포츠 대결이 연이어 열리는 데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우연의 일치"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trans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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