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여주의 한 공영주차장에 불을 내고 도주하던 40대 남성을 지나가던 고등학생들이 검거했다.
경기 여주경찰서는 30일 방화 혐의로 A(4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후 9시 20분께 여주시 창동 3층짜리 공영주차장 인근에 버려진 소파에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은 주차장으로 번져 차량 9대 등을 일부 태운 뒤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A씨는 범행 직후 현장에서 도주하다가 지나가던 고등학생 2명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인근 지구대에서 조사를 받은 A씨는 "주차장에 일부러 불을 낸 것이 아니라 소파 주변에서 동전을 찾으려고 라이터를 켰다"라며 방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실수로 불을 냈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사건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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