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에서 키리오스와 대결
![](https://img.yonhapnews.co.kr/photo/etc/epa/2017/03/29//PEP20170329062101034_P2.jpg)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6위·스위스)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최근 10연승 상승세를 이어갔다.
페더러는 3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오픈(총상금 699만 3천450 달러) 대회 11일째 단식 8강전에서 토마시 베르디흐(14위·체코)를 2-1(6-2 3-6 7-6<6>)로 물리쳤다.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페더러는 20일 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4강까지 진출했다.
특히 페더러는 마지막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4-6으로 더블 매치포인트에 몰렸지만 이후 연달아 4포인트를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베르디흐와 상대 전적도 최근 7연승을 거두며 18승 6패로 우세한 모습을 이어갔다.
페더러는 4강에서 닉 키리오스(16위·호주)와 맞붙는다.
키리오스는 이어 열린 경기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20위·독일)를 역시 2-1(6-4 6<9>-7 6-3)로 꺾고 4강행 막차를 탔다.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7위·스페인)이 4강에서 나란히 이기면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결승전 맞대결이 또 성사된다.
전날 4강에 오른 나달은 파비오 포그니니(40위·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함께 열리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마이애미오픈(총상금 699만 3천450 달러)에서는 조안나 콘타(11위·영국)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14위·덴마크)가 결승에 진출했다.
콘타는 비너스 윌리엄스(12위·미국)를 2-0(6-4 7-5), 보즈니아키는 카롤리나 플리스코바(3위·체코)를 2-1(5-7 6-1 6-1)로 각각 제압했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