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 잃은 청와대…朴전대통령 구속에 "너무 비통"

입력 2017-03-31 07:47   수정 2017-03-31 07:57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할 말 잃은 청와대…朴전대통령 구속에 "너무 비통"

일부 참모들, 법원 결정 기다리면서 靑서 밤샘 대기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청와대는 31일 새벽 박근혜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되자 무겁고 참담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일부 참모들은 법원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불구속 결정을 내리기를 기대하면서 청와대에서 밤샘 대기했으나 결국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할 말을 잃은 표정으로 탄식을 쏟아냈다.

한 청와대 참모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불구속수사 원칙이 지켜지길 바랐는데"라며 "너무너무 참담하고 비통하다"고 말했다.

다른 인사는 "재판을 통해서 충분히 진실을 가릴 수 있는데 전직 대통령에게 수의를 꼭 입혀야 하느냐"면서 "대통령께서 수의를 입고 불려 다니는 모습을 어떻게 보겠느냐"고 밝혔다.

청와대 사무실에서 밤새 대기하며 박 전 대통령의 구속장면을 TV로 지켜본 한 참모는 "그동안 여러 생각이 있었지만, 오늘은 그 얘기조차 못하겠다"며 힘들어했다.

청와대 일각에서는 영장을 청구한 검찰, 이를 발부한 법원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박 전 대통령이 직접 관련됐다는 증거가 없고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 등 구속 사유가 충분치 않은데도 여론의 압박에 밀려 검찰·법원이 움직였다는 게 일부 참모들의 인식이다.

한 관계자는 "검찰과 법원 모두 법리 그대로의 본질적인 면에 충실해 이번 사안을 다뤘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solec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