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31일 구속영장 청구를 결단한 김수남(57·사법연수원 16기) 검찰총장은 굳은 표정으로 말을 아꼈다.
김 총장은 이날 출근길 박 전 대통령의 기소 시점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비서관에 대한 수사 속도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아무 답 없이 8층 사무실로 향했다.
전날 검찰 특별수사본부로부터 영장 실질심사 진척을 여러 차례 보고받은 김 총장은 영장 발부 사실 역시 자택에서 유선으로 보고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수본 간부들뿐 아니라 대검찰청 일부 참모들도 법원의 박 전 대통령의 영장 발부 결과를 기다리며 이날 새벽까지 밤을 지새웠다.
한편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과격 시위가 잇따르면서 구속영장 청구를 전후해 경찰에 김수남 총장에 대한 경호 수위를 높여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경찰력이 24시간 교대로 김 총장의 자택 인근 등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심판 막바지 헌법재판관들이 받은 근접 경호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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