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나흘만에 하락, 포스코 깜짝실적에 2% 넘게 상승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코스피가 31일 나흘째 2,160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7포인트(0.07%) 내린 2,163.0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1.98포인트(0.09%) 오른 2,166.62로 출발한 뒤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이내 약세로 돌아선 뒤 2,160선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 중 한때 2,159.80까지 떨어지며 2,160선을 잠시 내주기도 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성장률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여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17포인트(0.33%) 오른 20,728.4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각각 0.29%, 0.28% 상승 마감했다.
5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84센트(1.7%) 오른 배럴당 50.35달러에 마감했다. WTI가 50달러대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8일 이후 처음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반등하긴 했지만 최근 우리나라 증시는 미국과 동떨어진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코스피 하락 압력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9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04억원, 8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91%)는 나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SK하이닉스[000660](-1.77%), 삼성물산[028260](-1.17%), SK텔레콤[017670](-0.59%)도 함께 내리고 있다.
반면 POSCO[005490](2.29%)는 올해 1분기 기대치 이상의 '깜짝 실적'을 낸 데에 힘입어 2%가 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모비스[012330](1.06%), 현대차[005380](0.63%), 한국전력(0.64%)도 동반 상승세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철강·금속(1.33%), 운송장비(0.70%), 기계(0.66%)는 오르고, 전기·전자(-0.83%), 통신업(-0.73%)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9포인트(0.34%) 오른 616.77을 보이고 있다.
지수는 1.52포인트(0.25%) 오른 616.20으로 개장한 뒤 강보합권에서 움직이며 나흘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안철수 대선테마주로 분류되는 안랩[053800](5.16%)은 이날 개장하자마자 사흘째 강세를 이어가면서 개장 초 14만9천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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