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시는 준공 37년이 지나 안전에 우려가 있는 성산대교를 다음 달부터 보수·보강한다.
내부순환도로와 서부간선도로를 잇는 성산대교는 길이 1천455m, 폭 27m 2등교(DB-18)로 1980년 건설됐다.
교량 노후화가 진행되고 ,교통량 증가 등으로 교량 손상이 가속화해 2012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C등급을 받았다.
성산대교 일일교통량은 17만대 이상으로 한강 다리 가운데 한남대교 다음으로 교통량이 많다. 차로당 교통량은 2만9천여 대로 가장 많다.
시는 노후한 교량 상부 슬래브 콘크리트를 전면 교체하고 거더(Girder)를 보강한다. 교량 하부 교각부 콘크리트 균열 보수 공사도 한다.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려 공사는 단계별로 진행한다.
우선 다음 달부터 내년 5월까지 노후화가 심한 성산대교 북단 접속교 212m와 램프 2곳 100m 구간을 보수하고, 남단 접속교 317m와 램프 4곳 650m, 접속 육교 45m 구간에서는 9월 착공해 2019년 12월 완공한다.
성산대교 본교 1천40m 구간의 경우에는 월드컵대교가 개통되는 2020년 이후 보수·보강 공사를 한다.
공사 기간에는 임시 가교를 설치해 기존 왕복 6차로를 그대로 유지한다.
시 관계자는 "성산대교는 보수·보강공사를 통해 중차량 통행도 가능한 1등급 교량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공사와 안전을 위해 가양대교, 양화대교 등 우회도로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