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현장시찰 수행 횟수 1위는 황병서·조용원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올해 1분기(1∼3월) 공개활동 중 경제 분야와 군사 및 국방 분야의 시찰이 거의 비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가 31일 북한 매체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김정은의 공개활동 횟수는 모두 25회로, 작년 같은 기간(34회)에 비해 26.5% 감소했다.
이 기간 민생 및 경제 분야 방문은 9회, 군사 및 국방 분야 시찰은 8회, 정치행사 참석 및 기타 활동은 8회로 나타났다.
'북극성 2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을 참관하는 등 미사일 관련 시찰은 3차례였으며, 여명거리 건설현장은 두 번이나 찾았다.
올해 1분기 금수산궁전 참배나 정치행사 참석을 제외하고 김정은의 현장시찰을 가장 많이 수행한 인물은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조용원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각각 10회)으로 나타났다.
김정은의 '건축 브레인' 마원춘 국무위원회 설계국장(6회)이 그 뒤를 이었다.
황병서와 '경쟁' 관계로 알려진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은 김정은의 현장시찰을 4차례 수행하는 데 그쳤다.
김정은의 공개활동에 부인인 리설주가 함께 참석한 경우는 2차례였으며, 이 기간 여동생 김여정은 김정은을 한 번도 수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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