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세월호 3주기를 앞두고 희생자 어머니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내 아이에게'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세월호 미수습자 어머니의 독백으로 시작되는 연극은 차디찬 바닷속에 남아있는 아이에게 보내는 엄마의 편지와 일기 형식으로 구성된다.
코러스가 있는 모노드라마를 바탕으로 실제 세월호 관련 영상과 음향들을 사용해 다큐멘터리 기법을 활용했다.
2015년 초연됐고 지난해에는 서울연극제에서도 공연됐다.
극단 '종이로 만든 배'의 하일호 연출이 연출하고 김보경이 모노드라마를 이끌어간다.
극단 측은 "세월호의 진실을 망각의 바다에서 기억의 뭍으로 올리려는 마음으로 다시 한 번 '내 아이에게'를 무대에 올린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공연은 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성북구 성북마을극장에서. 전석 2만원. ☎ 010-2415-4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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