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킹'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샤킬 오닐(은퇴)을 제치고 미국프로농구(NBA) 통산 득점 7위로 올라섰다.
제임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BA 정규리그 시카고 불스와 경기에서 26점을 넣었다.
2003-2004시즌 데뷔 후 14시즌 동안 개인 통산 2만8천599득점을 기록한 제임스는 '공룡 센터'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오닐의 2만8천596점을 넘어섰다.
올 시즌 전까지 제임스의 통산 득점은 2만6천833점으로 11위였지만 무서운 기세로 치고 나갔고, 지난해 12월 21일 모지스 멀론(2만7천409점·은퇴)을 제치고 통산 득점 8위가 된 지 3개월여 만에 한 계단 더 올라섰다.
제임스는 그러나 팀의 3연패를 막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오닐의 기록에 23점 모자랐던 제임스는 2쿼터까지 19점을 넣으며 순항했고, 팀도 50-41로 앞섰다.
그러나 제임스는 3쿼터에 2득점에 그쳤고, 팀이 66-64로 앞선 3분 11초를 남기고 데런 윌리엄스와 교체돼 나갔다.
제임스는 71-78로 뒤진 채 시작한 4쿼터에서 다시 코트에 투입돼 7분 28초를 남기고 드라이빙 레이업으로 2점을 추가했다.
이어 4분 28초를 남기고 역습 과정에서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첫 시도에 성공하며 7위로 올라섰다.
제임스는 이후 자유투로만 2점을 추가했을 뿐 필드골을 넣지 못했고, 클리블랜드는 93-99로 졌다.
클리블랜드는 이번 달 16경기에서 6승 10패로 극도의 부진에 빠져있다. 클리블랜드가 제임스 복귀 후 한 달에 두자릿 수 패배를 경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NBA 역대 득점 톱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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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선수 이름 │득점 │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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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림 압둘 자바│38,387│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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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칼 멀론 │36,928│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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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코비 브라이언트 │33,643│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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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마이클 조던 │32,292│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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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윌트 체임벌린 │31,419│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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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더크 노비츠키 │30,181│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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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르브론 제임스 │28,599│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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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샤킬 오닐 │28,596│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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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모지스 멀론 │27,409│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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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엘빈 헤인스 │27,313│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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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전적
디트로이트 90-89 브루클린
시카고 99-93 클리블랜드
미네소타 119-104 LA 레이커스
bsch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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