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국공립대 대학생들이 대선 후보들에게 총장 선출 자율성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서울대와 경북대 등 17개 국공립대 총학생회와 전국교육대학생연합으로 구성된 '전국국공립대학생연합회'는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총장 선출 자율성 보장을 비롯한 4가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이들은 교육공공성 강화를 위해 국공립대학에 정부·지자체의 재정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 대학 중 국공립대 비율이 20%가 채 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국공립대를 대상으로 무분별한 대학 구조조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총장 직선제를 간선제로 바꾸거나, 별다른 이유를 제시하지 않은 채 총장 임명을 미룬 사례를 언급하면서 각 대학이 자율적인 총장 선출제도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라고도 촉구했다.
또 '고등교육법'과 별도로 국립대만을 관할하는 '국립대학법'을 제정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주창한 요구사항이 모두 교육 공공성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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