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자연으로 돌려보낸 황새가 전봇대에 앉았다가 감전사하는 일이 잇따르자 충남 예산군이 한국전력 등과 힘을 모아 전봇대에 절연 시설을 설치한다.
예산군과 한국전력 예산지사, 한국교원대는 31일 오후 천연기념물 제199호 황새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황새 감전 사고를 막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예산군은 황새의 정착을 위해 황새 공원 주변에 서식 기반을 조성하고, 자연으로 돌려보낸 야생 황새에 대해 홍보하기로 했다.
한전은 황새 감전사 최소화를 위해 전봇대에 절연 시설을 설치하고, 황새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회피 기자재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한국교원대는 황새의 행동 특성과 전봇대 이용 특성 등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지난해 8월 예산군 광시면에서 자연으로 돌려보낸 황새 한 마리가 전봇대에 내려앉기 위해 선회하는 과정에서 날개가 전선에 닿아 감전돼 죽었고, 10월에도 같은 원인으로 황새 한 마리가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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