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수영장, 모래산, 텃밭, 하늘정원, 친환경 먹거리 등 최고네요."
지난 30일 새롭게 문을 연 경남 양산부산대병원 직장어린이집이 아이를 둔 병원 직원들로부터 '대만족'이란 평가를 받았다.
병원 편의 시설동 1층에 있던 좁고 낡은 어린이집을 병원 터인 한의학임상연구센터 앞으로 옮겨 신축했다.
1천495㎡ 넓은 터에 지상 3층 규모로 지어 만1세부터 5세까지 영·유아 99명을 수용했다.
이전 어린이집에서는 영·유아 55명만 수용했다.
이곳에서는 원장과 보육교사, 조리사 등 20여 명이 부모처럼 아이들을 돌본다.
어린이집은 부산대 유아교육과에서 위탁 운영을 맡았다.
교육도 생태 유아교육 등 질 높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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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도 최고 수준이다.
야외놀이터는 모래산과 수도시설 등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했다.
직접 흙에 식물을 심고 가꿀 수 있는 텃밭과 수영장도 갖췄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식사도 친환경 먹거리로 마련한다.
사고예방과 안전을 위해 CCTV 32대도 설치했다.
그동안 외부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겨 왔던 병원 직원들도 병원 울타리 안에서 아이를 돌볼 수 있게 돼 반겼다.
어린이집 학부모대표인 호흡기내과 이승은 교수는 "무엇보다 곁에서 아이들을 돌보고 어린이집 행사도 참여할 수 있게 돼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노환중 병원장은 "직원 자녀들을 생각해 건축설계부터 내부 비품까지 아낌없이 지원했다"며 "아이들이 행복하고 즐거우면 덩달아 직원들도 힘이 나 병원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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