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동아시아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는 아시안투어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
조시 뷰랙 아시안투어 회장은 31일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더 많은 대회를 열기 위해 KPGA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KPGA는 아시안투어와 신한동해오픈을 공동 주관하고 있다.
아시안투어와 KPGA와의 협의 결과에 따라선 기존에 발표된 올해 19개 대회 외에 또 다른 대회가 열릴 수도 있다.
아시안투어는 현재 대만과 홍콩, 마카오에서 3개의 대회를 주관하고, 일본에서 2개의 대회를 주관한다.
아시안투어는 최근 동아시아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상황이다.
뷰랙 회장은 한국을 '골프에 열광하는 시장'이라고 표현하면서 "아시아에서 가장 큰 골프 시장인 동아시아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아시안투어는 최근 중국골프협회(CGA)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올해 4개의 대회를 중국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아시안투어와 CGA의 제휴에 따라 중국 투어에서 상금 순위 상위 5위 이상의 성적을 낸 선수들은 2018시즌 아시안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에 곧바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중국에서 열리는 중국 투어와 아시안투어 공동 개최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들은 아시안투어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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