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촛불집회 세계사적 의미…민주주의가 진정한 안보"

입력 2017-03-31 17:00   수정 2017-03-31 17:03

박원순 "촛불집회 세계사적 의미…민주주의가 진정한 안보"

민주공화국 가치 지키는 평화 집회…촛불 에너지가 새로운 대한민국 힘 원천

OSCE '안보의날' 콘퍼런스 기조세션

(빈<오스트리아>=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박원순 시장은 촛불집회는 민주공화국 가치를 지키기 위한 평화 집회로 세계사적 의미가 있다고 역설했다.

유럽을 방문중인 박 시장은 3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합스부르크 콘그레스 센터에서 개최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주최 안보의날(Security Days) 콘퍼런스 기조세션에서 촛불혁명을 소개하며 이와같이 말했다.

그는 "테러리즘과 기후변화, 재난, 불평등 등 세계 도시들이 직면한 다양한 위협을 극복해나가기 위해 시민 힘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촛불집회를 화두로 꺼냈다.

그는 "대통령 탄핵이 자랑스러운 일이 아니지만 대한민국 시민은 자랑스럽다. 위대한 시민의 완벽한 승리"라며 "시민 저항권을 보장하는 것이 시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편의를 제공했다. 대중교통을 확대하고 화장실 개방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그는 "21세기 민주주의가 도전받는 상황에 대한민국 촛불집회는 세계사적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들이 헌법 제1조인 민주공화국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싸웠고,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평화 집회였으며, 촛불광장 에너지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힘 원천이 된다고 3가지 의미를 찾았다.

그는 "국가 재난과 위기를 막는 예방책과 해결법은 성숙한 시민의식과 행동하는 민주주의이며, 연대하고 차이를 존중하는 광장과 서로를 배려하고 신뢰하는 공동체가 진정한 안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시 노력에 관한 기조세션에 고위급 패널로 초청받았다.

기조세션에는 세계 17개 도시 대표와 국제기구, NGO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OSCE는 정치·군사, 경제·환경 등 포괄적 안보 개념에 기초한 유럽국가간 안보협력기구이자 세계 유일 지역안보 국제기구다.

유럽 전 국가와 미국, 캐나다 등 주요 회원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11개 협력동반자국이 있다

mercie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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