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후보 "돈 빌려줬다 되돌려 받은 것…음해에 단호히 대응"
(괴산=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4·12 충북 괴산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 후보가 유권자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돼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무소속 나용찬 후보는 31일 보도자료를 내 "(내가) 유권자에게 현금 20만원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는 잘 아는 지인에게 돈을 빌려줬다 되돌려 받은 것일 뿐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나 후보의 금품 제공 의혹은 선거관리위원회에도 신고돼 조사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나 후보는 "지난해 12월 지인이 회장으로 있는 단체가 야유회를 떠나는 현장에서 그 지인이 돈을 빌려달라고 해 20만원을 건넸고, 올해 2월 중순께 되돌려 받은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당시 다른 군수 출마 예정자들을 포함해 여러 사람이 현장에 있었고, 이 모습을 지켜봤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관위 조사에 정정당당하게 임하겠다"며 "이니셜을 사용했지만 사실상 나를 지목하는 일부 기사가 보도된 뒤 각종 유언비어가 재생산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충북도 선관위는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후보 관련 신고 내용이나 조사 진행 상황에 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조사 결과 혐의점이 확인돼 조치가 이뤄지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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