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1조3천억 투입 일자리 10만6천개 만든다

입력 2017-04-02 08:00  

경남도, 1조3천억 투입 일자리 10만6천개 만든다

올해 목표…청년·취약계층·고용위기 업종 지원 등 주력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올해 1조3천36억원을 투입해 10만6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최근 경남 노·사·민·정협의회를 열고 올해 일자리대책을 마련, 본격 사업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일자리 예산은 지난해 1조2천764억원보다 2.1% 포인트 증가했다. 일자리 창출 목표도 지난해 9만3천개보다 14.2% 포인트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라고 도는 설명했다.

특히 청년일자리 확충과 기업맞춤형 인력 양성, 취약계층을 위한 안정적 일자리, 고부가가치산업 일자리, 고용위기 업종 지원 등에 주력한다.

청년일자리는 기업과 대학·고교를 연계하는 '경남형 기업트랙'과 '하이트랙', 공공부문 신규채용, 청년 창업 분위기 조성 등으로 4천400여개를 만든다.

국내 취업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해외취업을 꿈꾸는 청년들의 수요에 대응하려고 도내 6개 대학에서 '청년 해외인턴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에는 60명의 대학생이 참여해 미국과 일본, 베트남 등 7개국에 파견돼 해외취업길을 모색한다.

4차 산업혁명 영향으로 로봇과 인공지능이 기존 일자리를 대체하는 고용감소형 경제성장시대를 맞아 정보기술(IT), 설계엔지니어 등 기업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100세 시대'를 맞아 실버카페, 아파트 택배, 노인 돌봄서비스 등 2만9천여개의 노인일자리도 제공한다.

구인 수요가 높은 직종에 대한 직업훈련을 시행해 여성 취업 지원을 강화한다.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여성일자리 1만8천여개를 만들어 출산과 육아 등으로 단절된 여성 경력을 이어준다.

시각장애인 파견사업 등 장애인 일자리 2천100여개, 저소득층 자활근로 등 취약계층 공공일자리 6천900개, 가사·간병 방문도우미 등 사회적서비스 일자리 4천800여개도 만든다.

고부가가치 산업 일자리도 지속해서 창출한다.

경남미래 50년 핵심사업인 항공·나노융합·해양플랜트 등 3개 국가산단과 3D프린팅·항노화·로봇 등 신성장산업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기업을 유치한다.

이러한 고부가가치 관련 산업에 1만4천여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조선산업 등 고용위기 업종을 지원하고 일자리 정보를 원스톱으로 전달해 2만개 상당의 일자리로 창출한다.

강현출 도 고용정책단장은 "고용률이 높지 않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 개의 일자리라도 더 만들려는 고용창출 의지를 반영해 올해 일자리목표를 대폭 상향했다"며 "조선업 실직자 등 어려운 도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도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b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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