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성 조사…"30%는 5년새 외국인 이유 차별 경험"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에 사는 외국인들의 40%가량이 집을 구할 때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입주 거부를 당한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법무성이 지난해 11월 14일부터 12월 5일 사이 일본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외국인 4천252명을 상대로 최근 5년간 차별·편견 경험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 이 기간 집을 구했던 외국인 2천44명 가운데 40%는 외국인이라는 이유나 일본인 보증인이 없다는 이유로 입주를 하지 못했다.
원하는 집의 임대 조건에 '외국인 불가'라고 명시돼 입주를 포기한 경우도 27%에 달했다.
일본에서 일자리를 찾거나 일했던 외국인 2천788명 가운데 외국인이라서 취업이 거부된 경험이 있는 경우도 25%에 달했다.
같은 일을 하면서도 일본인보다 임금이 적었다는 답변도 20%였다.
전체 조사 대상 가운데 30%는 과거 5년 사이 차별적인 발언이나 대우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차별 대우를 받으면서도 상담 기관 등을 찾아 상담한 경우는 11%에 불과했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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