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보고서…점유율, SK계열·LGU+ 늘고 KT·SO 감소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유료방송 가입자 약 5명 중 2명 이상이 이동전화나 인터넷 등을 묶은 결합상품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서 최근 제출받은 '2016년 방송시장 경쟁상황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IP)TV·케이블TV(SO) 등 유료방송과 인터넷·이동전화 등 통신을 결합한 상품 가입자는 2015년말 현재 약 1천176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그해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2천818만명 중 41.7%에 달하는 것이다.
유료방송 가입자 중 방송통신 결합상품 가입자의 비중은 2012년 34.1%, 2013년 37.0%, 2014년 39.6% 등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업체별 방송통신 결합상품 가입자 비중은 2015년 KT 35.7%(420만명), SK계열 23.7%(278만명), LGU+ 18.7%(220만명) 순이며, 나머지 21.9%(257만명)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가입자를 합친 비율이다.
2012년 결합상품 점유율이 KT 37.4%, SK계열 16.6%, LGU+ 15.4%, SO 30.6%였던 것과 비교하면 SK계열과 LGU+의 점유율은 높아지고 KT와 SO는 낮아졌다.
매년 증가한 방송통신 가입자를 대상으로 업체별 점유율을 따져보면 SK군은 2013년 32.3%에서 2015년에는 42.9%로 급증했다. LGU+도 같은 기간 21.0%에서 26.3%로 늘었다.
반면 KT는 2013년 34.7%에서 2015년 30.8%로 점유율이 떨어졌다.
결합상품 중 유료방송과 이동전화를 묶은 상품 가입자는 2012년 175만명, 2013년 257만명, 2014년 395만명에서 2015년 521만명으로 전년보다 31.8% 늘었다.
이동전화+유료방송 가입자의 업체별 비중은 2012년 KT 56.5%, SK계열 33.9%, LGU+ 9.5%였으나 2015년에는 SK계열 40.8%, KT 35.0%, LGU+ 23.9%로, KT의 비중만 줄었다.
유료방송과 인터넷·집전화 등 유선 결합상품 가입자는 2012년 198만명, 2013년 230만명, 2014년 242만명으로 늘어나다가 2015년 238만명으로, 처음으로 감소했다.
보고서는 "이동전화를 포함한 방송통신 결합상품 가입자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IPTV에 비해 이동전화 서비스 제공이 미흡한 SO의 상대적 경쟁력 저하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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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통신 결합상품 사업자별 가입자 수 및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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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2013 │2014 │2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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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 297만(37.4%) │ 347만(37.0%) │ 387만(35.7%) │ 420만(35.8%) │
├─────┼───────┼───────┼───────┼───────┤
│ SK계열 │ 132만(16.6%) │ 179만(19.0%) │ 232만(21.4%) │ 278만(2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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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U+ │ 122만(15.4%) │ 152만(16.2%) │ 192만(17.7%) │ 220만(18.7%) │
├─────┼───────┼───────┼───────┼───────┤
│ SO │ 243만(30.6%) │ 260만(27.7%) │ 274만(25.2%) │ 257만(21.9%) │
├─────┼───────┼───────┼───────┼───────┤
│ 소계 │ 794만2천명 │ 988만8천명 │ 1천85만1천명 │ 1천175만6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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