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중2병'만 있는 게 아니다.
SBS TV 'SBS스페셜'은 2일 밤 11시5분 '대2병, 학교를 묻다'를 방송한다.
대학 입학 후 시작되는 청춘들의 고민과 방황을 조명하고, 한국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프로그램은 대학 캠퍼스에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고발한다. 대학교 2학년만 되면 찾아온다는 이른바 '대2병'을 앓는 이들이다.
대학입시의 관문을 어렵게 뚫은 기쁨은 잠시, 대학교 2학년이 돼서 뒤늦게 '나는 누구인가',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으로 방황하면서 무기력증과 우울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이다. 명문대생도 예외가 아니다.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 이동헌 씨는 "무엇을 위해 대학에 가는 건지 알려 주지 않은 우리나라 교육에 분노했다"고 말한다.
이씨는 서울대 경영학과에 입학했으나 전공은 적성에 맞지 않았고, 왜 공부해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고 토로한다. 그는 여러 질문을 던지며 여행을 떠났다.
프로그램은 세계에서 제일 행복한 나라로 꼽히는 덴마크를 찾아, 학생들에게 인생의 방향을 고민하며 쉼표의 시간을 갖게 하는 인생학교를 소개한다.
또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친구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거꾸로 교실' 현장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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