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김천=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군 당국이 31일 헬기로 지질조사 장비들을 경북 성주골프장에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환경부 용역회사의 기초지질조사 장비들을 군용 헬기로 성주골프장에 옮겼다"고 밝혔다.
이어 "소파 부지공여 절차에 따라 환경조사를 위한 장비이고, 주민과 충돌을 예방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이 장비를 실은 4.5t 트럭 5대와 승용차 1대가 들어섰다가 주민 10여명이 제지하자 돌아간 바 있다.
기초지질조사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지역인 성주골프장을 미군에 공여하기 전 환경부 용역회사가 땅 특성을 살펴보는 것이다.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 등은 성명을 발표 "군용 헬기로 지질조사 장비들을 성주골프장에 반입한 것을 규탄한다"며 "사드배치를 위한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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