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대외적으로 유럽연합(EU)을 대표하는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31일(현지시간)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Brexit) 협상과 관련, '선(先) 탈퇴 협상·후(後) EU-영국간 새로운 관계 구축 협상'을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했다.
투스크 의장은 이날 몰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모든 이슈에 대한 회담을 동시에 시작하자는 영국의 제안은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영국의 탈퇴에 대해 상당한 진전을 이룬 후에야 우리는 미래 관계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지난 29일 브렉시트 결정을 EU에 공식 통보,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하면서 영국의 EU탈퇴 협상과 새로운 무역협정에 대한 협상을 동시에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
EU와 영국간 브렉시트 협상에 대한 견해차가 뚜렷하게 드러남에 따라 협상 의제를 정하는 문제부터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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