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산공원·최동원·이대호 등장 '부산관광 화투'

입력 2017-04-01 09:30  

용두산공원·최동원·이대호 등장 '부산관광 화투'

1차 1천개 한 달 만에 완판…사투리 보완 2탄 출시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화투는 도박장에서 단골 메뉴로 사용되는 도박 용품이다.


명절 때 가족들이 소액의 판돈을 걸고 재미로 하는 일명 '고스톱'을 비롯해 큰 규모의 판돈을 걸기도 하는 노름인 속칭 '도리짓고땡' ' '섯다', '쪼우기'에도 화투가 이용된다.

부산을 상징하는 유명인사와 사투리로 화투를 디자인한 '부산관광 화투'가 상품으로 탄생했다.

'부산관광 화투'는 해운대구 마을기업인 에코에코협동조합 화덕헌 대표가 부산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기념상품으로 기획한 것이다.

화 대표는 해운대해수욕장 행정봉사센터에 마련된 '바다상점'을 위탁 운영한다.

매년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발생하는 폐파라솔을 재활용한 에코백(친환경 가방)을 제작해 알려진 회사다.

이곳에서는 재활용한 가방을 비롯해 각종 친환경 제품과 부산관광 기념품을 판매한다.

화 대표는 지난 1월 부산관광 화투 1천개를 만들었고 한 달 만에 완판했다.

이 화투에는 기존 부정적인 이미지를 빼고 부산을 상징하는 인물과 명소가 등장한다.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부른 조용필, '무쇠팔 투수' 최동원, 용두산공원, 광안대교, 마린시티, 갈매기, 돼지국밥, 부산어묵 등이 화투에 나온다. '벌겋데이' '퍼렇데이' 등 부산 사투리도 있다.


조용필 팬클럽과 최동원 팬클럽에서 단체로 구입했고 외국인들도 기념품으로 사 갔다.

화 대표는 "화투가 일본에서 건너와 왜색이 짙을 뿐 아니라 노름, 도박 이미지가 연상되어 부정적인 요소가 많아 관광기념품으로 부적절했지만, 외국인 친구들이 화투의 독특한 그림을 좋아한 것을 보고 힌트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나 부정하지만, 누구나 즐기는 그래서 이미 민속놀이가 되어 버린 화투를 우리의 것으로 탈바꿈하고자 부산 해운대 관광 화투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1차 화투 제작에서 미비했던 몇 가지 디자인을 추가 보완해 최근 2탄을 출시했다.

2탄에는 조용필 팬클럽의 성원에 대해 보답하고자 쌍피에 '돌아와요 부산항' 디자인을 추가했다.

'디비는(찾는) 부산해녀' '고마 차자라(그만 찾아라)', '대빠이제(아주 좋다)', '아주라(어린이에게 주라)' 등 12패 마다 부산 사투리 1가지를 넣어 '부산화투'의 면모를 강화했다.

12번패 비광의 최동원에 이어 8번 피에 홈런 치는 이대호 선수가 새롭게 등장한다.

c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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