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LG 트윈스가 넥센 히어로즈의 좌완 선발 앤디 밴 헤켄을 겨냥해 우타자들을 대거 선발 라인업에 포진시켰다.
양상문 LG 감독은 3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과 개막전을 앞두고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홈런 3개로 이 부문 공동 1위에 오른 이형종(중견수)이 오지환(유격수)과 함께 테이블 세터진을 이룬다.
이어 박용택(지명타자)-루이스 히메네스(3루수)-채은성(우익수)이 중심타선을 구축하고, 최재원(2루수)-정성훈(1루수)-정상호(포수)-문선재(좌익수)가 뒤를 받친다.
2번 오지환과 3번 박용택을 제외한 전원이 오른손 타자다. 좌완 밴 헤켄에 맞춤형 타선이다.
양 감독은 이에 대해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먼저 나간다는 것이 우선 원칙"이라며 "그래야 선수들도 라인업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아서 시범경기에서 좋았던 선수들이 먼저 출전한다"고 밝혔다.
양 감독은 이형종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이)형종이는 애리조나 캠프 때 보니 처음 상대하는 투수를 상대로도 적응을 잘하더라. 볼 보는 능력도 좋고, 실마리를 풀어달라고 1번에 놨다"고 설명했다.
우규민(삼성 라이온즈)의 FA 보상 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은 최재원이 6번에 배치됐다.
양 감독은 "최재원이 경기 풀어나가는 능력이 있다. 거기서 걸리는 게 많을 것 같아서 6번에 넣었다"고 했다.
양 감독은 임정우를 대신할 마무리를 아직 확실하게 정하지 못한 상태다.
일단 정찬헌, 이동현 등이 집단 마무리 체제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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