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 한화 비야누에바, 6이닝 1피안타 '비자책' 2실점

입력 2017-03-31 21:13  

'불운' 한화 비야누에바, 6이닝 1피안타 '비자책' 2실점

실책 2개가 모두 실점으로 이어져…빅리거다운 완벽한 제구 선사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빅리그에서 화려한 이력을 쌓은 우완 카를로스 비야누에바(34·한화 이글스)가 인상적인 KBO리그 신고식을 했다.

2실점 했으나 모두 야수 실책이 빌미가 된 비자책점이었다.

비야누에바는 3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개막전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단 1안타만 내줬다.

볼넷은 없었고, 몸에 맞는 공 2개를 내줬다. 특유의 날카로운 제구로 삼진은 6개를 잡았다.

비야누에바는 1회 말 첫 타자 민병헌을 시속 132㎞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막강 두산 타선은 비야누에바의 현란한 변화구 제구에 고전하며 1회와 2회 연속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3회 한화로서는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비야누에바는 첫 타자 박건우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강경학의 1루 송구가 빗나갔고,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 판정이 선언됐다.

후속타자 허경민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 위기에 처했다. 이날 비야누에바가 내준 유일한 안타였다.

비야누에바는 김재호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민병헌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선제점을 내줬다.

4회와 5회도 가볍게 삼자범퇴로 막은 비야누에바는 6회 1사 후 오재원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그가 허용한 첫 사사구였다.

2루 도루를 시도한 오재원은 한화 포수 조인성의 송구가 2루 앞에서 바운드되면서 중견수 앞까지 흐른 사이 3루에 도달했다.

두산 외국인 타자 닉 에반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오재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번 실점도 비야누에바의 비자책이었다.

알렉시 오간도와 일찌감치 계약한 한화는 좀처럼 두 번째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지 못했다.

하지만 행운이 따랐다.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하지 못한 비야누에바와 2월 24일 총 150만 달러에 계약했다.

비야누에바는 메이저리그 통산 476경기에서 998⅔이닝을 던져 51승 55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4.27을 기록한 투수다.

최근에는 중간계투로 뛰었지만, 선발 투수로 100이닝 이상을 던진 시즌도 5번이나 된다.

팀에는 다소 늦게 합류했지만, 특유의 날카로운 제구로 김성근 한화 감독의 높은 평가를 받아 개막전 선발로 낙점됐다.

불운으로 0-2로 뒤진 7회 말 송창식에게 마운드를 넘겼지만, 비야누에바는 빅리그 출신의 안정적인 능력을 확실히 과시했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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