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지아주, 애틀랜타 고속도로 붕괴 비상사태 선포(종합)

입력 2017-04-01 06:45  

美 조지아주, 애틀랜타 고속도로 붕괴 비상사태 선포(종합)

도로 폐쇄·우회로 이용…연방정부 긴급자금 1천만 달러 지원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옥철 특파원 = 미국 조지아 주가 애틀랜타 시를 지나는 85번 주간(interstate) 고속도로 붕괴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일간 USA투데이가 31일(현지시간) 전했다.

네이선 딜 조지아 주 지사는 전날 애틀랜타 피드몬트 도로 인근 I-85 구간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도로 일부 구간이 붕괴하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시민에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사태로 85번 고속도로가 얼마나 오래 폐쇄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애틀랜타 시 관리들은 대중교통인 메트로폴리탄 애틀랜타 래피드 트랜짓(MARTA)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카심 리드 애틀랜타 시장은 "1996년 올림픽 때 도입했던 비상교통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도로가 복구되려면 수개월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크 맥도우 조지아 주 생활안전국장은 "85번 고속도로는 매일 25만여 대의 차량이 통행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도로 폐쇄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불이 난 도로는 애틀랜타의 주요 도로망 중 하나다. 애틀랜타의 일부 관공서는 출근시간을 오전 10시대로 늦췄고 일부 학교는 임시휴교에 들어가기도 했다.

연방 교통부는 이날 애틀랜타 시 긴급구호자금 1천만 달러(약 112억 원)를 지원했다. 이 자금은 붕괴된 I-85 구간의 보수와 임시 대체 도로 건설에 투입된다고 폭스뉴스가 전했다.






당국은 아직 화재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교통부 조사위원회는 "불이 건설 자재와 장비를 쌓아둔 인근 창고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도로에 포함된 광섬유와 전기선을 둘러싼 고농축 플라스틱 배관이 화재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나, 러셀 맥머리 조지아 주 교통국장은 "이 플라스틱은 불에 강한 소재이며 이를 태우려면 무언가 있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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