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도로 밖으로 굴러떨어져…2명 중상·4명 경상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한밤중에 운전면허도 없는 10대가 친구 어머니 승용차를 몰고 도심을 질주하다가 도로 밖으로 굴러떨어지는 아찔한 교통사고를 냈다.
한순간의 실수가 끔찍한 사고로 이어지면서 차량에 타고 있던 10대 6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다.
1일 오전 2시 40분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서동 석곡사거리의 한 도로 인근 밭으로 A(17) 군이 몰던 쏘나타 승용차가 굴러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 군이 다리를 심하게 다쳤으며 승용차 뒷좌석에 앉아있던 친구 B(17) 군은 머리를 크게 다쳐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C(17) 군 등 나머지 4명도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동네 친구 사이인 이들은 세종에서 청주로 차를 타고 들어오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나기 직전 A 군은 도로 중앙분리대 등 시설물을 2차례나 잇따라 들이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승용차는 C 군의 어머니 소유였으며 음주 운전은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C 군이 몰래 어머니의 승용차 열쇠를 가지고 나온 뒤 친구인 A 군이 무면허 상태에서 운전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vodcas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