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특검·'아들 취업 특혜의혹' 거론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1일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이 계속되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제2의 박근혜가 될 우려가 크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정대철 상임고문 등 가까운 친구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당시 민주당 대표로서 문재인 민정수석에게 대북송금 특검 반대를 설득했던 사실을 다시 듣게 되었다"면서 "어떻게 그런 태도를 취했던 그가 현재 그렇게 엉뚱한 거짓말을 하고 변명할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며 날을 세웠다.
박 대표는 지난 1월 문 전 대표가 노무현 정부 시절 대북송금 특검에 대해 "검찰이 수사하느냐 특검이 수사하느냐 선택의 문제였다"고 밝히자 당시에도 거짓말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또, 박 대표는 지난 2006년 아들 준용 씨가 한국고용정보원에 취업할 당시 상황과 관련해 문 전 대표의 설명이 바뀐 데 대해서도 "참 편리하게 변명합니다"라며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2012년 4월 부산 MBC토론회에서 "스물 몇 명 중 한 사람으로 취업됐다"고 설명했다가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는 "당시 2명 모집에 2명 중 한 명으로 지원해 합격했다"고 적었다.
박 대표는 "사실은 밝혀집니다. 일단 부인하고 변명하는 습관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한다면 제2의 박근혜가 될 우려가 큽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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