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이식, 체중 차이 크면 이식 실패율 높아"

입력 2017-04-01 10:48  

"신장이식, 체중 차이 크면 이식 실패율 높아"

캐나다 댈하우지大 연구팀 분석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신장이식의 성공 여부에는 주고받는 사람의 면역 적합성만이 아니라 체중과 성별의 차이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댈하우지(Dalhousie) 대학의 아만다 밀러 박사 연구팀이 2000년에서 2014년 사이에 신장을 이식받은 환자 11만5천124명을 대상으로 평균 3.8년에 걸쳐 진행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31일 보도했다.

이 중 2만1천261명은 신장이식이 결국 실패로 끝났다.

이식과 관련된 다른 변수들을 감안했을 때, 신장을 받은 환자의 체중이 공여자보다 30kg 이상 많으면 주고받은 사람의 체중이 비슷한 경우보다 이식 실패율이 2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밀러 박사는 밝혔다.

또 이러한 체중 차이에다 신장을 받는 사람이 남성이고 주는 사람이 여성일 경우 이식 실패율은 35%, 받은 사람이 여성이고 주는 사람이 남성일 경우는 50%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부전 위험요인으로 알려진 당뇨병 환자로부터 신장을 받았을 때의 이식 실패율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 결과는 신장이식 적합성 판정에서 면역의 일치 외에 체중과 성별의 차이도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밀러 박사는 지적했다.

현재는 체중과 성별의 차이는 고려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맥길 대학의 베서니 포스터 박사는 신장을 받은 사람과 주는 사람의 체중과 성별까지 맞추자면 적합성 평가가 더욱 복잡해 질 뿐 아니라 신장이식이 필요한 환자가 기다리는 시간도 더 길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신장학회 임상 저널(Clinical Journal of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최신호(3월 30일 자)에 실렸다.

s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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