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로저 페더러(6위·스위스)와 라파엘 나달(7위·스페인)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오픈(총상금 699만 3천450 달러) 결승에서 맞붙는다.
페더러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단식 4강전에서 닉 키리오스(16위·호주)를 2-1(7-6<9> 6<9>-7 7-6<5>)로 물리쳤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나달이 파비오 포그니니(40위·이탈리아)를 2-0(6-1 7-5)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호주오픈 결승에서 만났던 페더러와 나달은 이로써 벌써 올해 세 번째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둘의 통산 상대 전적에서는 나달이 23승 13패로 앞서 있지만 최근 세 차례 경기에서는 페더러가 모두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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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호주오픈 결승에서 3-2(6-4 3-6 6-1 3-6 6-3)로 페더러가 이겼고 지난달 BNP 파리바오픈 16강에서도 페더러가 2-0(6-2 6-3)으로 승리했다.
36세 노장인 페더러는 자신보다 14살이나 어린 키리오스를 만나 3시간 11분의 접전 끝에 이겼다.
매 세트 타이브레이크를 벌였고 특히 2세트에서는 두 차례 매치포인트를 잡고도 이를 살리지 못하는 등 쉽지 않은 승리를 거뒀다.
페더러는 올해 이 대회 전까지 세 차례 대회에 나와 두 번 우승하는 등 18승 1패의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나달 역시 2014년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메이저 대회 4강에 한 번도 들지 못하는 등 부진했지만 올해 호주오픈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상승세로 반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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