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불안정…강원 내륙·산지에 천둥·번개·우박 예상"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 산지를 하룻밤 사이 하얀 세상으로 바꿔 놓은 눈발이 점차 줄어들면서 대설주의보가 해제됐다.
강원지방기상청은 1일 오후 1시 30분을 기해 도내 북부산지와 중부산지에 발효됐던 대설주의보를 해제했다.
31일 자정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미시령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가 각각 10㎝, 대관령 3.4㎝, 정선 사북 3㎝, 진부령 1㎝, 태백 1㎝, 강릉 대기리 1㎝ 등이다.
또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재 강수량은 고성 현내 36.5㎜, 고성 대진 29㎜, 속초 19.1㎜, 춘천 11.5㎜, 원주 9.3㎜, 강릉 9㎜ 등이다.
기상청은 "해가 뜨면서 산지에 쌓인 눈이 점점 녹아 대설주의보를 해제한다"면서 "대설특보는 해제하지만, 내일 아침까지 도내 산지를 중심으로 눈이 오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5㎞ 상층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대기 불안정이 강화돼 도내 내륙과 산지 일부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고, 우박이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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