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4조8천억원·LG 3조9천억원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지난해 삼성전자는 연구개발(R&D) 비용을 소폭 줄였고 LG전자는 다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사태 이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R&D 비용을 줄였던 삼성전자는 2년 연속 R&D에서 '긴축경영'을 했다.
LG전자는 절대적인 규모는 삼성전자에 비해 작지만, 꾸준히 늘려가는 추세다.
2일 각사 2016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R&D에 14조7천923억원을 집행, 매출액 대비 7.3%를 투자했다.
2014년 15조3천255억원, 2015년 14조8천487억원을 지출, 매출액 대비 비중은 각각 7.4%였다.
2015년 전년 대비 5천억원가량 줄인 데 이어 지난해 다시 500억원가량 축소한 것이다.
삼성전자 R&D 투자는 2011년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 2014년 15조3천억원으로 15조원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 R&D 투자가 줄어든 것은 자체 R&D 외에 인수합병을 통한 기술확보 등 기술력 확보를 위한 전략을 다양하게 구사한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시설투자에는 지난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에 25조5천억원을 집행했다.
LG전자는 지난해 3조8천792억원을 R&D에 투자, 전년도 3조8천98억원보다 700억원가량 늘었다. 매출액 대비 비중은 6.7%에서 7.0%로 증가, 처음으로 7%대에 올라섰다.
2조6천892억원이었던 2011년(매출액 대비 4.9%)에 비하면 44%가 증가한 것이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올레드 TV, 트윈워시 등 차별화 제품을 확대하고 IoT, 빅데이터 등 미래 사업을 위한 투자도 강화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각 사업부문 산하 개발팀, 사업부문별 연구소, 종합기술원 등 3단계의 연구개발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부문 산하 개발팀은 1∼2년 내 시장에 선보일 기술을, 사업부문별 연구소는 3∼5년 후 유망 기술을, 종합기술원은 미래 성장엔진이 될 기술을 각각 연구한다.
LG전자 역시 각 사업본부 산하에 단기간에 출시할 제품·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와 개발팀을 두고 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술을 선행 개발하는 CTO 부문 산하 연구소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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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 2011 │ 2012 │ 2013 │ 2014 │ 2015 │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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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비용│10조2천8│11조8천9│14조7천8│15조3천2│14조8천4│14조7천9│
│││67억원 │24억원 │04억원 │55억원 │88억원 │23억원 │
│├────┼────┼────┼────┼────┼────┼────┤
││매출액 │6.2%│5.9%│6.5%│7.4%│7.4%│7.3%│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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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비용│2조6천89│2조8천75│3조5천46│3조6천62│3조8천98│3조8천79│
│││2억원 │9억원 │0억원 │9억원 │억원│2억원 │
│├────┼────┼────┼────┼────┼────┼────┤
││매출액 │4.9%│5.6%│6.1%│6.2%│6.7%│7.0%│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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