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경기지역 경선 연설…安 "국민 힘 묶어 위기극복해야"
孫 "개혁세력 한마당으로 불러들여 대선승리" 朴 "개인이 국정해결 시대 지나"
(수원=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국민의당 대선주자들은 1일 경기지역 경선에서 저마다 자신이 대선후보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마지막까지 표심에 호소했다.
선두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는 국민통합을 통한 위기 극복을 내세우며 환경문제 해결을 약속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개혁세력의 대연합을 강조하며 경기도지사 시절 인연을 내세웠고, 박주선 국회부의장도 대연정을 외쳤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경제·안보 위기는 낡은 계파 세력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진보와 보수가 위기 앞에 따로 일 수 없다. 계파 세력, 분열 세력으로는 이 위기를 결코 극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힘을 묶어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힘을 합쳐 미래를 열어야 한다"며 "오직 국민을 믿고 국민의당을 믿고 전진할 때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국민에 의한 연대, 오직 그 길만이 진정한 승리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또 "환경문제는 국민 안전과 직결돼 경제와 안보만큼 중요하다"며 "미세먼지 문제는 한 국가가 해결할 수 없다. 경제와 안보, 환경을 외교의 3가지 으로 삼겠다. 미세먼지 기준을 강화하고 화력발전을 청정발전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손 전 대표는 "제 목표는 단지 정권을 쟁취하는 데만 있지 않다. 위기를 극복할 새로운 체제를 갖추고 위기를 극복할 정치세력을 만드는 것"이라며 "지금부터야 말로 더 큰 국민의당을 만들어 패권정치 세력을 청산하고 새로운 정치의 중심 세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개혁세력을 한마당으로 불러들여 개혁대연합으로 대선 승리를 이뤄내고 개혁공동정부를 만들겠다"며 "통합과 포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저 손학규, 더 큰 길은 내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손 전 대표는 또 자신의 경기도지사 시절을 언급하며 "경기도에서 키웠던 꿈을 대한민국의 꿈으로 키우고자 한다. 경기도민의 자부심을 대한민국 국민의 자부심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국민으로부터 받은 경험과 지혜를 국민들께 이 나라를 위해서 돌려드릴 기회를 달라"고 당부했다.
박 부의장은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총체적 위기상황이다. 대통령이, 아니 후보들이 약속을 저버리고 사기를 쳤기 때문"이라며 "모두가 참여하는 대화와 협력의 정치, 분열을 극복하는 통합의 정치, 국민이 하나 되는 화합의 정치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제가 꿈꾸는 대연정의 꿈"이라며 "한 개인이 국정을 해결하는 시대는 지났다. 여러 사람, 정치세력이 지혜를 모아 해법을 찾고 책임을 함께 지는 사회, 국가, 국정운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집권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야권의 핵심 호남의 결속과 개혁세력의 연합, 무당층의 지지를 끌어내 집권을 성공시킬 확실한 후보"라며 "박주선이 여기서 1등을 하는 대이변, 돌풍은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이 될 것이고 대한민국 희망이 될 것이며 우리가 집권으로 가는 길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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