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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새 외국인 오른손 투수 제프 맨쉽(32)의 책임감 있는 투구를 칭찬했다.
김 감독은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하기 전 더그아웃에서 "개막전은 시작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맨쉽은 마운드에서 잘 던지면서 선수들에게 안정을 줬다"고 좋은 평가를 했다.
맨쉽은 전날 마산구장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롯데를 상대로 7이닝 2피안타 1사구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 6-5 승리를 이끌었다.
김 감독은 개막전 시작 전에는 맨쉽이 아직은 불안한 모습이 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던졌던 선수니까 믿고 기다려야 한다"며 조심스럽게 지켜봤다.
맨쉽은 시범경기에서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지난달 18일 삼성전에서는 5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26일 KIA전에서는 3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다.
그러나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고서는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보다 잘 던졌다"고 기뻐했다.
맨쉽의 빠른 투구 템포도 칭찬했다. 김 감독은 "팀 투수들도 그런 좋은 것을 배워야 한다. 투구 템포가 느린 것보다 빠른 게 좋다"고 말했다.
맨쉽의 투구 수를 89개에서 끊은 이유에 대해서는 "첫 경기에는 힘을 더 쓰게 돼 있다. 시즌을 길게 봐야 했다"며 "나머지는 불펜이 충분히 던질 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어제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만 보였다"며 만족스러워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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